DMZ, "특별보호구역 선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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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창립자로 유명한 테드터너(Ted Turner)는 17일 "DMZ를 자연생태 보존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한반도 멸종위기동식물 특별보호구역'으로 선포하자"며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기 위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테드터너는 이날 경기도가 세계평화축전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도라산 강연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제안(Special Proposal for the Peace-keeping in Korean Peninsula)'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DMZ의 이름을 '세계평화공원'이나 '아시아 평화공원'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테드터너는 강연에 앞서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이 남한과 북한에 대한 평화의 메시지를 낭독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유화선 파주시장, 서울 세종문화회관 회원, 학생, 파주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손학규 지사와 테드터너씨가 강연후 악수하고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기도는 평화축전을 계기로 DMZ와 경기북부지역을 생명과 평화의 성지이자 세계인들의 값진 유산으로 가꾸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테드터너 이사장의 강연을 통해 DMZ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또, "희귀 동식물의 보고이자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난 DMZ의 가치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작업은 분단과 대립의 DMZ 시대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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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17 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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