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제작한 ‘통일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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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계업계 대표 브랜드이자 해외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만손(대표 김기문)이 11일 북한 개성공업지구에서 로만손 협동화 공장(사진)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남측의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인 맹형규 의원,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김동근 위원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용구 회장,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 조명균 단장, 북측의 책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 60주년과 6.15선언 5주년을 기념해 민족통일의 염원을 담은 '통일시계'를 첫 제품으로 생산하는 출하식 행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통일시계는 준공식 당일 한국산업은행에 출하(인도)될 예정이다.


통일시계는 한국 디자인진흥원(KIDP)의 지원을 받아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대학교수로 구성된 자문단이 디자인 및 기획을 하였고, 동서울대 시계공학과와 산학협동으로 프로젝트를 구성해 개발한 제품이다.




누리(사진), 벼리, 소소리로 명명된 통일시계는 순수한 우리말로 전통과 현대, 미래가 조화되도록 했으며 민족의 우월성을 제품에 담아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의미를 함께 느끼도록 제작됐다. 생산수량도 3만 Set로 한정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로만손 협동화 공장은 로만손 산하 8개의 관련 부품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북측의 경쟁력 있는 노동력을 활용하고 협업화함으로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여 공동의 이익과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만손 협동화 공장은 연면적 3,000평 근무인원 520명으로 개성공업지구 입주업체 중 최대 규모로서 3년 이내에 500여 종류의 손목시계와 년간 8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로만손 총 생산량의 80% 이상이 로만손 협동화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한편, 로만손은 전세계 70여개국에 자사브랜드인 ROMANSON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 및 CIS지역, 터키 지역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여성용 팔찌 시계는 세계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품질을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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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10 23: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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