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소강상태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지난달 19일 전남 여수와 고흥해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올해의 적조는 남해안 대부분 해역에 확산돼 진행되고 있으나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주변해역으로 확산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현재까지의 피해규모는 여수와 통영에서 양식어류와 참돔, 우럭 등 148만3,000미가 폐사돼 약 7억91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10일 오전 '적조현상 및 대책'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갖고 "최근 10년간 유해성 코클로디늄 적조가 7월에 발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하지만 지난달 19일 전남 여수와 고흥해역에서 발생한 적조는 최고밀도 25,000개체/㎖에서 약 20일이 경과한 현재 밀도가 200개체/㎖ 범위로 현저하게 약화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올해는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통영해역에서 적조피해 발생전에 볼락 6만미를 방류하고, 남해해역에서 어업인 20명을 참여시켜 가두리 시설을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적조생물을 차단할 수 있는 차단막을 가두리시설물에 설치해 어류폐사를 방지하는 사업을 통영 2개소, 여수와 완도 각 1개소 등 총 4개소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남 통영해역도 발생 15일이 경과한 현재 부분적으로 작은 띠를 형성할 뿐 주변해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황토가 적조구제물질로 사용되는 이유에 대해 "황토는 경제적이며, 구제효율도 70∼80%로 매우 높다"며 "친환경적인 천연물질로 생태계 및 수산생물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평가가 이뤄져 검증된 물질"이라고 말했다.


황토이외에 구제물질 개발에 대해서는 "황토외에 새로운 적조구제 물질이 개발돼 상용화되도록 지난해 10월 '적조구제물질 사용기준'을 고시했다"며 "현재 1차로 성분분석한 물질은 옥분말, 후와산, 이온화수용성산화칼슘 등 모두 6종이며, 2차 현장 실용성 평가를 위한 준비단계" 고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8-10 15:53:1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