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교통섬 녹지대가 물과 계절을 주제로 하는 시민쉼터로 바뀐다.
서울시는 지난 '82년 설치된 교통섬 형태의 도봉구 방학동사거리 녹지대 15,780㎡(4천7백여평)의 면적에 '물을 이용한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오늘 10월말까지 기존 사거리 주변 녹지대를 물이 있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주제로 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키 큰 소나무(낙락장송) 등 14종 16,585주의 나무를 추가로 심고, 연못, 장미아치, 3종의 분수(바닥분수, 나비분수, 안개분수), 통일시대를 맞는 서울의 관문 조형물 등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4개로 구분된 공간마다 분수나 연못 등 물을 중심테마로 활용, 조성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어 단풍이 물 드는 가을에 힘찬 물줄기를 뿜는 푸른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도 생활 주변에 물이 있어 시원하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친수공간을 다양하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물을 이용한 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연신내역 주변 등 15개소 52,478㎡(1만6천평)에 달하는 녹지공간에 지하철 발생용수 등을 활용, 휴식공간이자 시민들이 쉽게 물을 접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왔다.
'82년 설치된 교통섬 형태의 도봉구 방학동사거리 녹지대 15,780㎡(4천7백여평)에 수목식재가 완료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