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연보전협회, 아차산 생태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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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자연보전협회(회장 이호준 건국대 교수)는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광진·중랑구에 걸쳐 있는 아차산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2월31일까지 생태계 종합학술조사(조사단장 류재근 박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 목적은 도시 녹지지역에 대한 생태조사를 통해 종합적인 진단은 물론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


광주산맥의 줄기에 속하는 아차산은 해발 300m에 불과하지만 경기 구리시와 서울 광진·중랑구를 연결하는 녹지축일 뿐만 아니라 중랑·왕숙천과 함께 도심의 자연정화 기능을 담당하는 천혜의 녹지공간이다.


특히, 서울시가 보존사업을 벌이기로 아차산의 소나무 군락지는 시내 210ha 중 1/4에 해당하는 50ha에 이르러, 남산(35ha), 수락산(30ha), 북악산(22ha), 관악산(14ha), 북한산(11ha)보다 넓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대표적인 수종으로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소쩍새를 관찰할 수 있는 아차산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조사는 아직 실시된 바 없어 이번 조사가 아차산에 대한 생태적 지표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자연보전협회의 종합학술조사단은 이번에 식물생태, 식물분류, 고등균류, 식생과 기후, 자연지리,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육상곤충, 저서무척추동물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생태계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녹지축을 담당하는 아차산 생태계 현황 현주소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은 물론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수립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자연보전협회는 지난해 서울 남산을 대상으로 생태조사를 실시해 습지조성, 외래종 퇴치와 같은 정책제언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자연보전협회는 10일 오전 10시 경기도 구리시 우미내 계곡 주차장에서 '아차산 생태계 종합학술조사' 발대식 및 1차 생태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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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9 23: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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