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서래섬엔 해바라기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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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사진)에는 벌써 가을이 찾아온 듯 해바라기 꽃들이 만발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5천여평의 끝없이 펼쳐진 1.2km 산책로를 따라 해바라기 꽃들이 활짝 펴 여름이 서서히 지나감을 알려주려는 듯 해바라기들이 하나같이 머리를 해를 향해 돌리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해를 따라 돈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해바라기는 한여름 뜨거운 태양을 향해 힘차게 자라나 노라꽃을 피운다. 해바라기를 보면 우선 장대같은 키와 우람한 꽃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해바라기 꽃은 해를 따라 동에서 서로 고개를 틀었다가 밤이면 고개 숙여 제자리로 돌아오고, 다음날 또다시 태양을 따라 움직여간다. 그렇게 매일 반복해서 향일화(向日花, sunflower)라 불린다.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한여름에 신비를 간직한 해바라기꽃 이야기를 알고 찾는다면 아이들에게는 좋은 설명이 될 것이다


특히 서래섬 일대에는 화려한 노란빛의 해바라기 꽃, 만발한 꽃들 사이로 나비, 벌, 잠자리, 매미, 메뚜기 등 다양한 곤충들이 뛰어 놀아 방학을 맞아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에게는 자연 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반포 서래섬 외에도 한강시민공원에는 요즘 해바라기꽃들로 가득한 지역이 곳곳에 있다. 반포지구, 이촌지구, 광나루지구에 가면 해바라기 단지가 조성돼 한강의 정경과 어우러져 사진찍기 가장 좋은 곳으로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반포지구


해바라기꽃 물결로 펼쳐진 서래섬은 2만5천㎡(약7,500평)꽃밭으로 조성되어 있다. 섬을 일주하는 산책로를 따라 노랑꽃과 은빛 물결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4호선 동작역 2번 출구로 나와 반포지구쪽으로 약15분 정도 걸어가면 해바라기꽃이 만발한 서래섬을 볼 수 있다.


이촌지구


이촌지구의 해바라기 꽃밭 주변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거북선나루터, 자연학습장 등이 있어 꽃도 보고 자연학습 등을 할 수 있는 최적지. 지하철 4호선이나 국철(용산~성북역간) 이촌역에서 내려 한강외인아파트 쪽으로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해바라기꽃을 볼 수 있다.


광나루지구


광나루지구는 천호대교와 광진교 사이 인라인트랙 광장 아래에는 6천㎡의 해바라기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지하철 8호선 천호역 1번 출구에서 천호대교 위로 500m. 2번 출구에서 직전 천호공원 좌측방향 500m. 또는 암사역 4번 출구에서 600m 걸어가면 해바라기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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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9 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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