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 핀 ‘고구마 꽃‘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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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후 조건으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것으로 알려진 '고구마 꽃이' 피어 화제다.


충남 괴산군 소수면에서 고구마 꽃을 처음으로 보고, 사진에 담은 경달현씨는 "홈페이지 운영목적으로 틈만 나면 사진 찍으러 다니다가 고추밭 길을 지나다가 고구마 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씨가 발견한 '고구마 꽃'은 소암리 소암저수지 박노헌씨의 고추밭 이랑 끝자락을 따라 심어 놓은 고구마에서 핀 것.


꽃을 본 마을 주민들은 "괴산군 지역경기 호전은 물론 마을 발전을 알리는 하는 길조"라며 즐거워했다.


고구마 꽃은 메꽃보다 약간 크고 생김새가 비슷하나 연한 핑크 색깔을 띠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낮의 길이가 짧고 기온이 비교적 높은 환경조건에서 개화한다. 한반도 중북부 지방과 같은 기후조건에서는 대단히 피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 따르면 전남 순천 지역에서는 10여년에 한번 꼴로 피고 경기북부지역 이북에서는 매우 피기 어려운 상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한번 보지 못할 정도로 희귀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구전에 의하면 고구마 꽃이 피면 남쪽에서는 '기근이 든다'는 등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흉조'로 기억되고 있으나 북쪽에서는 '길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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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7 13: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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