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최초로 속살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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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과 '하늘에서 본 지구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0일 저녁 8시30분에 '하늘에서 본 DMZ(Earth From Above)'展이 열린다.


세계적인 명성의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이 1953년 휴전 협정 체결과 함께 인간의 접근을 일체 허락하지 않아 온 DMZ의 초상을 지난 3월19∼21일과 6월22∼24일 두 차례에 걸쳐 하늘에서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는 분단 이후 최초로 DMZ의 속살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서부전선에서부터 동부전선(고성)까지 DMZ를 분단 이후 최초로 횡단하면서, 2차례에 걸쳐 촬영한 수백 컷의 사진 중 3차례의 보완검열을 거쳐 50여점을 세계 최초로 전시한다.


세계 평화 축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하늘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사진 예술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시대를 평화와 통일 및 상생의 시대로 열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0년간 전쟁과 평화의 묘한 균형 속에서 살아온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서 따뜻한 시선을 보내온 작가는 작년 11월부터 'DMZ 항공촬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유엔군사정전위원회(UNCMAC)의 협조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참여로 분단 이후 역사상 최초로 DMZ 촬영과 전시라는 '기적'을 연출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하늘에서 본 DMZ> 50여점을 비롯 작가가 전세계에서 기록한 <하늘에서 본 지구> 50점이 전시돼 한국을 포함, 오늘날의 지구촌의 초상을 감상할 수 있는 감동적인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 함께 지구촌의 현실을 성찰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전시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설 예정이며 작가와 함께 독도, 한려수도, 전국의 주요 사찰 등 <하늘에서 본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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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6 13: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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