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혹명나방 긴급발생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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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5일 벼멸구, 흰등멸구 및 혹명나방 발생상황 파악을 위해 전국의 주요지역을 순회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벼멸구, 혹명나방 발생 경보'를 발표하고 오는 10일부터 15일 사이에 긴급방제 할 것을 당부했다.


벼멸구는 일반적으로 남부지방(경남, 전남)에 주로 발생됐으나 올해는 경남, 전남은 물론 경북과 충청도까지 심한 발생을 보이고 있다.


벼멸구와 혹명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와 피해를 주는 일종의 돌발해충으로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날아왔고, 최근 높은 기온과 맑은 날씨로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벼멸구는 삼국시대에도 황재(蝗災) 즉, 해충에 의한 재해라고 해 당시에는 충재(蟲災)도 천재(天災)로 알고 하늘에 기도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에서 날아와 증식한 다수의 개체가 볏대를 빨아먹으므로 벼 포기가 말라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쌀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준다.


농진청 친환경기술과 문현섭 지도관은 "벼멸구는 주로 볏대 아랫부분에 생활하고 있어 농약이 볏대 아랫부분까지 도달해야 방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혹명나방은 벼 잎을 갉아먹어 광합성을 저해시켜 쌀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주고, 발생량이 많아 벼 잎 끝까지 갉아먹게 되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조언했다.


혹명나방은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충남지역의 경우 발생량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벌레의 형태는 대부분 성충나방으로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된 어린유충이 오는 10일경 부터 피해를 주기 시작해 이후 유충이 성장하면서 피해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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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5 20: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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