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국내 최초로 금강산을 도보(사진)로 방문했다.
4일 오전 10시경 남측 CIQ를 통과한 손 지사는 '2005 대학생 평화대장정' 대원 500명과 함께 북측 구룡폭포까지 도보로 약 4시간 가량 행진했다.
오늘 손 지사의 금강산 방문은 경기도가 지난 8월1일 개최한 세계평화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손 지사는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대장정 단장을 맡아 총 13박 14일간의 DMZ 순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아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손 지사 일행의 도보 금강산 방문은 지난 '00년 금강산 방문이 시작된 이후로 처음"이라며 "금강산 관광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지사의 이번 금강산 방문의 계기가 된 세계평화축전은 평화, 상생, 통일, 생명이라는 네가지 테마를 주제로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45일간 임진각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거대한 축제다. 지난 1일 개막식 때는 동티모르의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이 축하연설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