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주변지역 기상환경 집중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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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지 대규모 인공구조물의 철거는 교통량 감소로 인한 대기정화는 물론 도시열섬 완화, 바람길 조성 등 자연친화적 도심환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청계천 복원이 도시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기상연구소(소장 정효상)는 청계천 주변에서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집중적으로 기상관측을 실시한다.


또한 도시기상 특성 감시 및 분석, 도시지역 상세 기상 예측 및 열환경 분석에 관한 토의를 위해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시기후변화에 관한 한일공동워크숍을 5일 기상청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동경도립대 미까미 교수, 서울대 백종진 교수, 기상연구소 남재철 실장 외 6인이 청계천 복원사업 전후의 주변 환경 변화에 관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집중관측은 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실(실장 남재철)과 일본 국립환경연구원 이치노세 박사팀이 참여해 온·습도 정점관측, 증발량 측정, 청계천 도로 횡단선상의 온습도 관측, 그 외에 고정밀 측기를 사용한 지표면 온도, 복사에너지, 현열 및 연직 바람장 관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청계천 복원 공사전인 '03년 6월과 8월, 공사중이였던 '04년 8월에 3차례 집중관측을 한 바 있으며, 관측 결과에 의하면 8월의 경우, 주변지역에 비해 청계천지역이 1∼2 ℃ 정도 높게 나타났다.


기상연구소 남재철 응용기상연구실장은 "청계천 복원에 따른 보다 상세한 열효과는 향후 지속적인 관측에 의하여 확실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세계적으로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도심지내 대규모 자연환경 복원사업으로 도시기후 연구 분야에서 가치가 높은 사례"라고 말했다. 양 실장은 이어"청계천 복원이 완료된 후의 청계천 구역 기상 모니터링을 일정기간까지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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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4 1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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