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종록)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의 보다 다양한 바다체험을 위해 '소달구지 끄는 어촌'으로 유명한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의 바다갈라짐 예보 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ori.go.kr)를 통해 이달부터 서비스한다고 4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여름 휴가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1일부터 15일 사이에는 매일 하루에 2번씩 바다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이 기간 중 가족 단위 관광객의 웅도 방문 최적기는 섬과 육지가 연결되는 바다 갈라짐 발생 시간과 갯벌 체험 시간 등을 고려할 경우, 오는 7일(통행가능시간: 08:33∼15:26), 8일(08:58∼15:57), 9일(09:21∼16:28), 10일(09:43∼17:00) 등 4일로 예상된다.
해양조사원은 서산 웅도지역을 포함, 바다갈라짐 예보는 총 8개 지역(실미도, 제부도, 변산반도, 진도, 무창포, 서건도, 사도, 웅도)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해양조사원 오순복 해양과장은 "바다갈라짐 현상은 주위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바닷물의 유동으로 인해 해상으로 자연스럽게 노출돼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 같이 보이는 현상"이라며 "조사원에서 제공되는 바다갈라짐 예보시간과 조석표를 이용하면 섬에 고립되거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즐겁고 안전한 바다여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