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해양수산부는 3일 국내 연안화물선의 선종별 적정선복량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적정선복량 산출결과는 해양부가 지난해 6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인하대학교에 전문연구용역을 발주해 11개월간 연구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산출결과를 살펴보면, 선종별 과잉율은 석유제품운반선 7.2%, 모래운반선 29.8%, 광석운반선 31.1%, 철재운반선 12.9%, 컨테이너선(전용선 기준) 9.2%, 폐기물운반선 4.9%, 일반화물선 12.6% 등으로, 특히 모래와 광석운반선의 선복 과잉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시멘트운반선은 과잉율이 -18.8%로서, 선복이 오히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부는 "이번에 발표한 적정선복량이 업계의 자율적인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뿐, 선박의 신규 투입제한 등의 인위적 조치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신규선박 투입여부는 업계가 결정하고 적정선복량 산출결과가 선박투입의 시장성·타당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