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의 후보지 선정에 대한 찬·반 논쟁과 지역간 유치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방페장 지역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3조6천억원 이상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나왔다.

1일 경북전략산업기획단이 발표한 방폐장 유치지역 경제파급효과분석결과에 따르면 방폐장 건설과 한수원본사 이전 및 양성자가속기건설, 지역개발자금 3,000억원, 유입수수료, 지방세 수입 등 방페장유치에 따라 이미 확정된 직접 사업만을 단순 고려할 경우,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칠 총파급효과는최소 약 3조 6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생산유발 효과가 3조3,900여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2,460억원 그리고 고용창출효과가 29,00여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경제파급효과분석은 산업연관분석기법(input output analysis)을 활용한계량 분석으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산업연관표에 기초해 경북지역산업연관표를 작성, 지역전체에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경북전략산업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 분석은 지역개발예측차원에서 기초수치를 가지고 미리 추정 해본 정태분석의 결과"라면서 "향후 각종 동해안 도로건설사업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방폐장 유치 관련 사업과 연계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총 23조원, 고용유발 19만9,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방폐장유치시 특별법상에 보장된 중앙정부의 다양한 유치지역 지원 사업이 구체화되고, 경북도가 계획 중인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포함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추정한다면 그 기대효과는 이 보다도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지난 '02년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다가 이번 방폐장사업에 연계된 양성자가속기사업사업만 해도 경제적 기대효과가 연간 1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이번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자료를 지역유치 활동의 주요 홍보자료로 활용키로 하고 향후 관련 사업이 구체화되는 대로 보다 세부적인 연구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