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낀 날에도 자외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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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구름층이나 부분적인 구름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자외선 값은 오히려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기상청 산하 기상연구소(소장 정효상) 지구대기감시관측소의 홍기만 연구사가 한국기상학회에서 발행한 한국기상학회지 6월호에 게재된 '지구대기감시관측소에서의 최근 EUV-B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 복사량이 많은 7∼8월의 경우, 구름이나 강수에 의해 차단이 많이 이뤄지지만, 한편으로는 얇은 구름층이나 부분적인 구름에 의한 반사와 산란으로 자외선 복사량이 맑은 날보다 오히려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안면도에서 관측된 지표홍반자외선(Erythemal Ultraviolet-B) 복사 결과('99년∼'04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름철(6∼8월) 구름 효과에 의해 지표홍반자외선 값은 구름이 적은 날보다 오히려 더 큰 지표홍반자외선 값을 나타냈다.('04년 8월 13일과 14일). 이 경우, 전일보다 다음날의 운량은 증가했으나 지표홍반자외선은 이에 비례해서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구름에 의한 자외선의 차단보다는 반사나 산란에 의한 유입이 더 많은 것임을 나타낸다.


실제 하와이에서 적운이 태양을 가리지 않고 태양 주변에 있을 때가 구름이 없을 때보다 자외선이 25% 또는 그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Mims and Frederick, 1994).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가 말해주듯 여름철 맑은 날 뿐만 아니라 얇은 구름층이나 부분적인 구름이 있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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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26 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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