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올해 겨울철 내린 강우량이 지난해와 평년과 비교해 많았던 지방자치단체가 총 40억원의 수돗물 원수구입 대체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 최근 강우로 회야댐의 저수량이 높아지면서 올해 낙동강 원수 유입은 필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2일 30㎜(울산 평균 25.6㎜)의 비가 내려 주요 식수원인 회야댐의 저수량이 증가하는 등 올해는 지난해 1∼3월간 강우량 82.3㎜와 비교해 76.0㎜ 늘어난 158.3㎜로 낙동강 원수구입비 총 40억원이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회야댐 댐 수위도 26m에서 0.5m 늘어난 26.5m로 이같은 저수량은 앞으로 69일간(5월 25일까지)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지 않아도 회야 정수장의 원수 공급이 가능하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수기인 여름철이 가까워지고 이달 하순의 강우량도 평년 4∼41㎜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올해는 낙동강 원수 유입 없이 댐 자체수원으로 회야 정수장 원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원수 구입 절감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의 지난해 2∼4월간 낙동강 원수 구입량은 1,134만8,000톤으로 원수대금 22억2,400만원(원수단가 톤당 196원)을 지불했으며 물이용 부담금(톤당 110원)을 감안한다면 34억 7,200만원에 이른다. 이를 올해 원수단가(톤당 213원)와 물이용 부담금(톤당 120원)을 적용, 산출하면 무려 40여억원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