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업계, 다이옥신 줄이기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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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산업계, 다이옥신 줄이기 협약 산업부문 배출량…2010년까지 50% 감축 포스코 등 철강·화학·시멘트분야 19곳
  • 기사등록 2005-07-15 09: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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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LG화학 등 철강·화학·시멘트 분야의 19개 기업이 산업분야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저감을 위해 정부와 손을 잡았다.


환경부와 이들 기업은 철강·비철금속 등 산업분야 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을 오는 '08년까지 30%, '10년까지 5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특정잔류성유기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다이옥신은 독성이 강하고 생태계에 오래 잔류하면서 인간과 환경에 큰 위해를 주는 것으로 확인돼 국제사회에서는 지난해 스톡홀름협약을 체결, 다이옥신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저감을 위한 범지구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다이옥신의 위해로부터 국민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소각시설에 대한 배출허용기준 설정, 환경 중 배출실태 모니터링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는 국내 다이옥신 배출량의 약 82%를 차지하는 소각시설에 대해 지난 '97년부터 배출허용기준(0.1∼40 ng-TEQ/N㎥)을 설정해 규제하고 있다. 지난 '01년부터는 철강, 비철금속, 비금속, 화학분야 288개 주요 산업시설에 대해 다이옥신 배출현황 조사하는 한편 '99년부터는 전국적으로 120여곳의 대기·수질·토양환경 중 다이옥신 잔류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가 다이옥신 배출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자발적 협약 조인식은 이재용 환경부장관과 협약에 참여하는 19개 기업, 시민단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자발적 협약에 따라 POSCO, 현대 INI스틸, LG화학, 한화석유화학 등 협약 참여기업들은 스톡홀름 협약을 통해 국제적으로 규제되는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배출저감에 각별한 노력을 벌이게 된다. 다이옥신 배출저감 시설의 설치, 원료 및 공정의 개선, 시설운영의 최적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다이옥신 배출저감 이행계획을 수립·추진하고 매년 배출시설에 대한 배출량 측정을 통해 배출저감 이행실적을 환경부에 보고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간은 산업계의 다이옥신 배출저감 노력 지원을 위해 산업체에 다이옥신 저감시설 설치자금 융자, 관계 전문가와 함께 배출시설 및 공정의 진단, 배출저감기술 지원 등의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계, 시민단체, 정부가 참여하는 다이옥신 배출 저감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 자발적 협약의 이행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산업시설에 대한 다이옥신 배출허용기준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등 산업분야 다이옥신 관리대책을 민·관이 함께 수립,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 김동진 유해물질과장은 "금번 협약은 대외적으로 국제사회에 우리 정부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알리는 등 환경친화국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투명한 다이옥신 관리정책 수립의 계기를 마련해 유해화학물질 관리정책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향후 다이옥신 배출국가목록 작성, 환경기준 설정 등 체계적 관리를 위한 관련 특별법 제정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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