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 유독 해파리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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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피서객들의 해수욕장 이용시 해파리 피해에 대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제주도 이호해수욕장 등지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와의 접촉으로 인한 피서객들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현지로 조사단(단장 윤원득박사외 3명, 조사선 탐구 3호)을 급파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제주 남쪽 서귀포 해역에서 지난달 20일경 독성을 가진 '작은부레관해파리'(사진)가 발견돼 피서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북쪽 이호해수욕장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의 출현이 보고됨에 따라 이미 제주 대부분의 지역에 이들 해파리가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 이윤 유해생물팀장은 "각 해수욕장 관계자들은 계속적인 방송을 통해 피서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소형 선박에서 뜰채를 이용한 채집을 통해 적극적인 제거 작업에 나서야 한다"며 "조류나 바람에 따라 해변에 밀려올 경우에 대비해 해수욕장을 계속해서 순회하며 제거 작업을 하고 이미 죽었거나 마른 해파리일지라도 촉수에 접촉할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즉시 수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윤 유해생물팀장은 또, "야간의 경우, 해안에 떠밀려 온 해파리가 주간과는 달리 식별이 쉽지 않으므로 야간에 맨발로 해변을 산책하는 피서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해수욕장 관계자들은 야간에도 해변 순찰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유독성 해파리류의 출현과 피해발생을 계기로, 기존수행중인 해파리류 분포 등에 관한 기본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함은 물론, 대형해파리류를 포함한 해파리류의 생리생태에 관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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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14 11: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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