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희귀한 수박들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본격적인 수박 소비 계절인 초복(初伏)을 맞아 수박의 부가가치 향상과 소비촉진을 위해 오늘부터 4일간 농협 수원하나로클럽에서 고창수박시험장, 농협수원유통센터와 공동으로 '제2회 세계 희귀 수박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원예연구소가 저농약 친환경재배를 위해 육성한 '강타꿀' 수박, 씨 적은 수박과 황피수박, 검정수박, 흰색수박 등 40여품종과 수박 관련정보 10여점 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수박 예술조각 전문가를 초빙, 일반 소비자들에게 수박 조각작품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작품도 전시한다. 또, 원예연구소에서 육성한 씨 적은 수박과 친환경적으로 무농약으로 재배한 '강타꿀' 수박 시식회도 실시된다.

원예연구소 채소과 허윤찬 박사는 "이번 행사에서는 수박의 다양한 기능성과 재배 이용방법을 널리 알려 소비자들에게 먹거리의 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라며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품종과 기술을 보급해 농촌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또, "항산화효과에 의한 노화방지, 과육의 붉은색 색소인 라이코핀(lycopine)의 항암효과, 동맥경화, 피부노화, 황반 등의 수박의 기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고창수박시험장(전북도농업기술원)은 보다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수박 품종과 및 생산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전시회 등을 활성화시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