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의 돌파구,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사 메일전송
고유가시대의 돌파구, 하이브리드 자동차 높은 연비의 저공해차…·美·日 판매 '폭발적' 차량제어·동력전달장치에 핵심기술 집중돼
  • 기사등록 2005-07-14 10:45:27
기사수정



유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초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차세대 자동차로 휘발유 1리터당 주행거리가 26∼36km에 이르는 고연비의 하이브리드(hybrid) 자동차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동력원으로 기존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자동차. 차량의 부하와 속도에 따라 전기모터 또는 엔진의 동력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남는 에너지는 모터를 사용해 전기로 바꾸어 높은 연비와 저공해를 달성한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그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관한 국내출원은 지난 '99년 이전에는 연간 30건 수준에 불과했으나 상용화가 가시화된 '00년에 출원건수가 약 340% 급증했다. 이후에도 연간 80건 이상이 지속적으로 출원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출원내용도 엔진(21건)보다는 주로 차량제어(82건), 축전지(63건) 및 변속기(48건) 관련 기술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고연비의 핵심기술이 차량제어 및 동력전달장치에 있다. 주요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차량제어에서는 주행제어(19건)보다는 동력분배 및 회생제동제어(63건)에 기술개발이 집중됐다. 축전지 분야에서도 주로 축전지 자체(37건)와 충전장치(20건)에 관한 기술 출원이 최근 5년간 집중되어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변속기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무단변속기도 변속기 자체보다는 동력분배기와 관련된 변속기(39건)분야에 기술개발이 활발함을 알 수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는 일본으로 최근 5년간 주요국(미국, 일본, 유럽, 한국)에서의 특허등록건의 약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그 뒤를 쫓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국국적의 특허등록건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3위권으로 지속적인 특허출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효과적인 특허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7-14 10:45:2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