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명주나비 400마리 시범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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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명주나비'가 울산대공원에 시범 방사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주)가 함께 자연생태계 보전·복원의 일환으로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3시, 울산대공원 풍요의 못 주변에서 꼬리명주나비 400여마리를 시범 방사한다.


이날 방사되는 꼬리명주나비(사진)는 현대자동차에서 인공적으로 부화한 나비로 울산대공원에 이미 식재된 쥐방울덩굴에 알을 낳으면, 애벌레와 번데기 과정을 거쳐 오는 8월말경 다시 성충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에서는 이날 꼬리명주나비 방사 행사와 함께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꼬리명주나비의 식초식물 전시행사도 갖는다. 또, 꼬리명주나비가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이 되는 생태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이에 앞서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으로 울산대공원, 태화강생태공원(태화지구, 삼호섬지구), 문수체육공원, 들꽃학습원, 회야댐 등 6개 지역에 꼬리명주나비의 식초식물인 쥐방울덩굴 약 1,500여주를 식재한 바 있다.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07년까지 3년간의 복원·증식과정을 거쳐 울산대공원 등 6개소에 영구 복원,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자연학습자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울산시가 복원 대상지를 선정, 제공하고 향후 자연학습원 등 체험·관찰 활용방안을 추진하며, 현대자동차는 복원·증식에 필요한 제반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복원 대상지는 안정적 복원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양호한 회야댐 등 2개소가, 학습·관찰 복원지역으로 울산대공원, 문수체육공원, 들꽃학습원, 생태공원(삼호섬지구)등 4개소가 각각 선정, 추진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07년부터 해당 지역에서 꼬리명주나비의 우아한 날개 짓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 구축과 울산권역의 생물다양성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꼬리명주나비'(학명 Sericinus montela Gray)는 우리나라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하는 나비로 긴 꼬리가 명주의 섬유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나비의 움직임이 매우 유연하다. 미풍을 타고 날개 움직임 없이 평지나 풀밭 위를 미끄러지듯이 날아다니는 습성으로 인해 매우 온순하고 우아한 나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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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13 09: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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