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친환경 컨테이너선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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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친환경 컨테이너선 건조 11일 9천2백TEU급 컨테이너선 2척 인도 친환경엔진·도료…질소산화물 배출 최소화
  • 기사등록 2005-07-11 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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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은 11일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9천2백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이를 선주측에 인도했다.


이들 선박은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엔진과 도료를 사용하고 7천TEU급 보다 컨테이너를 2천개 이상 더 적재하고도 동일한 속도인 26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경제적인 선형을 갖췄다.


지난해 7월 8천5백TEU급을 건조한 삼성중공업은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1년만에 컨테이너선 건조기록을 갱신, 독보적인 세계1등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시운전중인 9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MSC Pamela호)


이번에 건조된 선박 2척은 사양 및 제원이 똑같은 쌍둥이 선박으로 지난 '03년 수주를 한 이후 설계 8개월, 건조 8개월 등 총16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인도(引渡)와 동시에 선주인 독일 오펜社에서 세계2위 컨테이너선社인 스위스의 MSC社로 매각돼 유럽-아시아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MSC Pamelra와 Susanna로 명명된 이들 선박은 길이 337m, 폭 46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9천2백개를 적재할 수 있다. 29인치 칼라 TV 120만대 또는 휴대폰 5천만대를 한번에 운반 가능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특히 이들 선박은 ▲진동 최소화 공법 적용 ▲구조 안정성 보강 ▲친환경 설계 채택▲경제성 극대화 등 기존의 컨테이너선 대비 건조 안정성 및 운항경제성 확보에 중점을 둔 차별화된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박 건조시 프로펠러의 끝부분 각도를 조절해 운항중 선체에 전달되는 압력이 20% 이상 감소될 수 있도록 '진동최소화공법'을 적용했다. 15미터 높이의 파도에서도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선수와 선미 부분의 구조 안정성도 보강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이미 작년에 세계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1만2천TEU급 슈퍼컨테이너선을 활용, 시장 선점에 주력하는 한편,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연구도 병행해 컨테이너선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상 또한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관련 개발, 수주, 건조 등 全부문에 걸쳐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9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33척中 25척을 수주해 76%의 세계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10년까지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10% 이상씩 꾸준히 성장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각해운사들이 운항효율 및 비용절감의 극대화를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선호하고 있어 조만간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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