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최고용량 리튬이온전지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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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리튬이온전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사장 김순택)가 2,600mAh(mili ampere per hour)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사진)를 양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되는 제품은 원통형 18650타입(지름 18mm, 높이 65mm)으로 노트북PC, 캠코더등에 주로 사용되며 현재 널리 판매되고 있는 2,400mAh 제품 보다 8.3%정도 용량이 향상됐다.


현재까지 개발된 제품 중 최고용량은 마쓰시타의 2,750mAh 제품이나 아직 양산, 시판되지 않아 내년에 양산될 계획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양산된 제품중 2,600mAh이 최고 용량 제품이다.


삼성SDI는 이달부터 월 1만셀 수준으로 천안 2차전지 공장에서 소량 양산을 시작하고 시장 추이에 따라 생산량을 꾸준히 높여 연말에는 월 9만셀까지 생산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SDI가 지난해 4월부터 35명의 개발인력과 11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지난 3월에 개발을 완료한 제품은 전지내의 쓸모 없는 공간(DeadSpace)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설계 기술을 채용했고 재료 특성을 감안한 전극(電極) 고밀도(高密度)화 기술을 적용했다.


또, 제품 개발단계에서 특수 재료와 설계를 뒷받침하는 생산기술 개발도 병행, 2,400mAh 제품과 부품 및 설비공용 비율을 최대화함으로써 별도의 라인증설이나 변경 없이 현재의 생산라인을 활용, 투자비용을 최소화 하고 양산 시점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델(Dell), 삼성전자 등 세계 유명 노트PC 생산업체들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의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일부 업체들은 테스트 결과에 만족,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2차전지 매출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현재 총 18개 라인에서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를 합쳐 월 2,2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용량 2차전지의 수요급증 추세를 감안할 때 2,600mAh 제품으로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 확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노트PC의 데이터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동영상, DMB, 멀티미디어(Multimedia) 등 추가적인 성능이 강화됨에 따라 전원 소모량이 많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2차전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도 높아져 왔다. 이에 따라 고용량 2차전지의 시장수요가 급증, 선발 일본 업체들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SDI 전지본부장 이중현 부사장은 "2차전지 고용량화 추세에 맞춰 2,600mAh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지난 11개월간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 제품을 뛰어넘는 고용량 제품도 꾸준히 개발, 노트PC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억2,600개에서 올해 5억6,200만개, 내년 5억9,100만개, '07년 6억4500만개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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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05 13: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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