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이 살아 있어요~"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오늘부터 자연형 도심 생태하천인 양재천에서 다양한 수변식물과 물고기 등 자연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양재천 생태탐사 교실'이 열린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5일 관내 서초초등학생 80명을 시작으로 7일(신동초교), 8일(반원초교) 각각 8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양재천 생태탐사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재천 생태탐사 교실'은 양재천을 접하고 있는 서초문화예술공원→서초목공소→수질정화시설→양재천, 맨발 지압길, 물놀이장 등 코스별로 이동하면서 2시간여 동안 생태 전문강사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탐사코스는 먼저, 6천900여그루의 각종 나무 및 초록빛 잔디밭 등으로 이뤄진 2만2천여평의 '문화예술공원'과 전국자치단체 최초로 운영, 버려지는 나무들을 재활용하는 '서초목공소'에서 숲에서 나무가 죽거나 쓰러지는 이유와 나이테로 나무일생 알아보기 등 숲 생태에 대한 이해와 숲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양재천 수질정화시설을 견학, 자갈여재, 미생물 등이 수질을 맑게 정화하는 원리를 알아보고 관내 주민으로 구성된 서초21 환경실천단과 함께 간이 수질측정세트로 하천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이화학 수질검사를 직접 하게 된다. 또, 양재천에 서식하는 습지·수생·수서식물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주변의 맨발 지압길과 물놀이장 등 테마공원도 방문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도심 생태환경 현황을 직접 체험케 해 조그만 관심과 실천으로 우리의 환경을 되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예정"이라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환경의식 확산과 환경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재천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생활하수로 인한 심각한 오염으로 물고기나 조류 등의 서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서초구가 지난 '95년도부터 지속적으로 하천환경복원 사업을 펼친 결과, 현재 2급수에 사는 누치를 비롯 버들매치·동사리·피라미 등 20여종의 어류가 대량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150여종의 식물상과 두루미·청둥오리와 같은 조류와 양서·포유·파충류 등 300여종의 동물종이 다시 찾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7-05 07:59:4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