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올 1월부터 6월까지 인천∼해주간 항로를 통해 수송된 북한 바다모래가 200만톤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남북한간 해상물동량(약 100만톤)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총 400만톤 이상의 모래를 수송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라 남북 해상수송물동량도 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주간 모래운송은 작년 1월 국양해운에서 모래운반선 1척을 투입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송량이 약 235만톤(147만㎥)에 달한다. 현재는 6개 선사에서 11척의 모래운반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선박별로 월평균 8회 정도 왕복 운항하고 있다.
모래채취는 모래운반선이 북한이 지정한 해주만 해사 채취구역에 도착한 후 직접 그래브 또는 펌프 등을 이용, 채취하고 있는데 통상 4∼8시간 소요된다.
골재업체 관계자는 "북한 모래의 질이 국내 해사에 비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옹진·태안군 지역의 해사채취량의 감소로 인해 국내 해사와 동일한 상차도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북한 모래반입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