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화학물질 배출량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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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화학물질 배출량 '최다' 발암물질 대부분 울산·전남서 배출
  • 기사등록 2005-07-03 18: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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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화학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17.6%)였으며 울산(15.9%)과 경기(13.6%)가 뒤를 이었다. 또, 국내 배출 발암물질 대부분이 울산(40.6%)과 전남(40.6%) 지역에서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연간 50톤 이상 화학물질을 취급(제조·사용)한 종업원 50인 이상 1,384개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 '03년도 화학물질 취급 및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총 148종 9,639만2,000톤의 화학물질이 취급돼 이 가운데 139종 38,041톤(취급량의 0.039%)이 환경으로 배출됐다. 조사대상 사업장이 전년 대비 1,199개소에서 185개소로 늘면서 취급량은 9,379만6,000톤에서 2.8%, 배출량은 34,272톤에서 11.0% 증가했다.


메틸알콜(19.0%), 자일렌(15.8%), 톨루엔(13.7%), 메틸에틸케톤(9.3%), 트리클로로에틸렌(2.6%) 등 유독물이면서 휘발성 유기화학물질에 해당하는 물질, 2-프로판올(5.3%), n-헥산(3.5%), 부탄(3.2%), 디클로로메탄(2.4%) 등 유독물은 아니지만 휘발성이 있는 물질의 배출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화합물 및 화학제품제조업(23.4%), 기타 운송장비제조업(18.1%),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제조업(14.5%),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제조업(11.5%) 등에서 화학물질이 많이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물질은 대부분(99.7%, 37,919톤) 대기로 배출됐고 115톤이 수계로, 나머지 7톤은 토양으로 배출됐다.


염화비닐, 벤젠, 산화에틸렌 등 발암물질은 7종 1,042톤(전체 배출량의 2.7%)이 배출돼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발암물질의 98.1%가 화합물 및 화학제품제조업(76.3%)과 석유정제품제조업(21.8%)에서 배출됐다.


이밖에 디(2-에틸헥실) 프탈레이트, 디(2-에틸헥실) 아디페이트, 4,4´-비스페놀에이 등 7종의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은 전체 배출량의 0.34%인 131톤('02년 대비 8.2% 감소)이 배출됐다.


환경부 유제철 화학물질안전관리과장은 "화학물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와 환경보건정책 강화 등 앞으로의 환경정책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화학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시민단체와 정부 및 지자체, 사업자가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자율적 협력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작년 12월, 환경부장관, 시민단체, 관련협회와 삼성정밀화학, POSCO, SK(주) 등 17개 사업장이 화학물질 배출을 줄이자는 자발적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금년 5월과 6월에는 7개 유역·지방환경청과 서울시, 울산시 등 14개 광역지자체, 한강지키기운동본부,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11개 시민단체가 함께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이수화학 등 148개 사업장과 추가로 협약을 체결, 총 165개 사업장과의 협약체결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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