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도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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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굴뚝산업인 철강산업이 미래형 첨단산업이자 환경친화적 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또, 그 중심에 한국이 있다.


철광석을 원료로 쇳물을 생산하는 제철공정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로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지난 '90년대 이후 환경규제의 강화와 세계 철강경기의 불황으로 환경친화적 신제철기술의 개발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신제철기술에 대한 세계 주요 국가의 특허출원은 '90년대 중반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출원국별로 보면' 90년대 중반에는 일본특허청에 대다수가 출원됐으나 '98년 이후에는 절반 이상이 한국특허청에 출원되고 있다. '94년부터 작년까지 이 분야의 특허출원 중 한국특허청에 출원된 것은 전체의 49.6%를 차지한다. 출원인별로는 한국인에 의해 한국특허청에 특허출원된 이 분야의 출원은 전세계 출원의 36.2%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한국특허청에 특허출원된 것의 72.9%에 해당한다.


이같이 '90년대 중반 이후 한국특허청에 특허출원된 신제철기술에 대한 출원이 일본특허청에 특허출원된 출원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기존 고로 공법의 개선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진 것에 비해 한국은 '90년대 이후 신제철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로 고로 공법을 대체하는 코렉스 공법, 파이넥스 공법 등을 개발한 것에 기인한다. 고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제철기술 분야에 있어 실질적으로 한국이 기술개발에 주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의미한다.


신제철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03년 이후에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데 이는 신제철기술의 기본 기술과 요소별 세부 기술이 어느 정도 확보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포스코에서 '03년 파이넥스 데모 플랜트를 준공했고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시도되는 파이넥스 플랜트를 착공한 것을 감안하면 향후 실제 플랜트 운영에 의한 생산기술 및 조업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고로공법을 대체하는 친환경적인 신제철기술이 한국에서 상용화되면 철강산업은 친환경적인 첨단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의 상황하에 있는 철강산업을 한국이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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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03 15: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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