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가전업체, 절전 가전기기 제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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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가전업체, 절전 가전기기 제조 앞장 6대 가전기기 에너지효율향상 협약식 개최
  • 기사등록 2005-06-30 1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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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정서 발효로 온실가스감축 의무화에 대한 산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최근 배럴당 50$을 넘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가전업체들이 절전 가전기기를 제조하기로 힘을 모았다.


정부와 전자업계는 오늘 오전 10시,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정연주 한국방송협회회장, 장대환 한국신문협회회장, 이윤자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등 관계와 언론계 그리고 소비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전자업계 에너지효율향상 협약식'을 가졌다.


정부측 대표인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삼성전자(주), (주)대우일렉트로닉스, (주)위니아만도, 캐리어(주), 쿠쿠전자(주), (주)부방테크론, 웅진코웨이(주) 등 8개 전자업체 대표는 이같은 효율향상방안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전체 전력의 약 16%를 차지하는 가정 전력소비. 이중 62%를 차지하고 있는 냉장고·TV·전기밥솥·컴퓨터·세탁기·에어컨 등 6대 가전기기 생산업체들이 에너지효율을 오는 '08년까지 지금보다 2.6%이상 향상시키겠다고 자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정부와 전자업체가 서명한 협약서는 우선, '08년까지 달성해야 할 6대 가전기기 에너지 효율기준 목표를 상호 협력해 설정하고 에너지 효율기준 목표를 달성하는 제품의 생산 및 보급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업은 에너지이용 효율이 높고 대기전력 1W 이하가 되는 제품의 시장공급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에너지 효율향상 가전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향상 정보제공 및 가전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홍보를 통해 에너지절약형 제품 구매를 촉진하는 등의 3개 실천사항으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내용인 6대 가전기기 각 제품별 목표 에너지 효율기준은 한국전자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 효율관리제도 운영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정부와 업계의 협약서에 따라 '08년에 효율기준이 향상된다면 연간 에너지절감량 732GWh(절감금액 805억원)와 이산화탄소 35만톤의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이미 우리나라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이 세계적 수준임에도 불구, 추가적인 효율개선을 다짐한 것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 허경 에너지관리과장은 "전자업계의 이러한 자율 에너지 효율향상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6대 가전기기의 에너지효율향상에 필요한 관련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의 중대형 프로젝트 과제로 '6대 가전기기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등 세계 최고수준의 고효율 가전제품개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자율협약 참가업체가 정부 R&D사업에 지원할 경우, 우선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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