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해양, 원양어업 활로 개척 물밑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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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양, 원양어업 활로 개척 물밑 외교 태평양 도서국·대서양 연안국 접촉 각국 대표와 어업협력 추진방안 논의
  • 기사등록 2005-06-20 23: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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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이 20일부터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 참석, 우리 원양어선이 입어하는 주요 태평양 도서국가는 물론 대서양 연안국 대표와 접촉해 우리 원양어업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이들 국가와 적극 어업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과 남태평양도서국가대표와 오찬간담회 장면.


태평양 도서국가와의 오찬간담회에서는 팔라우 Kuniwo Nakamura 전직대통령, 솔로몬 Paul Maenuu 수산부장관, 투발루 Simeti Lopati 수산부장관, 키리바시 Maruia Kamatie 수산국장과 우리측 장경남 원양어업협회장, 동원산업, 오양수산 등 업계관계자가 참석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 12월 설립된 중서부태평양수산위(WCPFC)가 중서부 태평양수역 참치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ㆍ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지역수산기구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편의국적선에 의한 불법조업, 대만어선에 의한 IUU(불법, 비보고, 비규제)어업이 성행해 참치자원 남획이 우려돼 IUU어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유가상승, 어가하락, 인건비상승 등으로 우리 원양업계의 어려움을 감안, 입어료를 적정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진출한 연안국에 대한 기술지원 및 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우리 해외트롤어선이 출어중인 대서양 연안국인 기니 Ibrahima Sory TOURE 수산해양부장관을 만나 양국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어업협력을 위해 한·기니 어업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오 장관은 지난 3월 로마 FAO에서 개최된 장관급 COFI(수산위원회)에 참석, 호주, 노르웨이 수산장관과 접촉, 이들 국가들과 어업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 호주수역내 우리 트롤어선 1척이 조업중이고 남방참다랑어 협력사업 추진은 호주정부와 협의중에 있다.


2004년도에 태평양연안국 수역에 우리 참치어선 160여척이 조업, 우리나라 참치 생산량의 95%에 해당하는 23만여톤을 어획한 바 있고, 기니아 수역에서는 우리 트롤어선 14개사 25척이 조업하고 있는 중요한 어장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안국 고위급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물밑 외교는 현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원양어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활로를 개척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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