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6곳 토양오염대책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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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곳 토양오염대책기준 초과 비소, 우려기준 22배 검출(금속광산)
  • 기사등록 2005-06-20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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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개 지점에서 토양오염 대책기준이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약의 원료로 쓰였다는 독성물질인 As(비소)는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용석광산'(금속광산)에서 우려기준 6㎎/㎏(15㎎/㎏ 대책)의 무려 22배에 달하는 128.000㎎/㎏가 검출됐다.


환경부가 전국 16개 시·도 3,683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04년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총 3,683개 지점중 61개 지점(1.7%)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고 이중 26개 지점(43%)은 토양오염대책기준을 초과했다.


토양오염 우려기준이 초과된 중금속 가운데 Pb(납)은 인천시 옥련동, 인천시립사격장 주변(기타 토지개발 등 지역)에서 우려기준 100㎎/㎏의 27배에 달하는 2,650.600㎎/㎏(300㎎/㎏, 대책)이 검출됐다.


포항시 장흥동, 아연도금공장(공장·공업지역)에서는 Zn(아연)이 우려 기준 800㎎/㎏(2000㎎/㎏ 대책)의 22배에 달하는 무려 17,217.500㎎/㎏가 나왔다. Ni(니켈)은 김포시 통진면에서 224.192㎎/㎏(40㎎/㎏ 우려, 100㎎/㎏ 대책)으로 나타났다.


Cu(구리)는 연천군 연천읍(동파이프 제조공장)에서 1,953.125㎎/㎏(50㎎/㎏ 우려, 125㎎/㎏ 대책)로 조사됐으며 유류중 TPH(석유계총탄화수소)는 잡종지인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유류사고발생지역)에서 8,038.502㎎/㎏(2,000㎎/㎏ 우려, 5,000㎎/㎏ 대책)으로 최고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공장용지에서는 Cu, Pb, Zn, F 등이 높게 나타났고, 도로의 경우 Pb, Zn, F,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등의 오염도가 높았다. 철도용지는 Cu, Pb, Zn, F, TPH 등이, 과수원의 경우 Cu, CN이 타 용도지역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Cr6+(6가크롬), PCB, 페놀, 유기인, TCE(트리클로로에틸렌), PCE(테라클로로에틸렌)는 검출한계 이하를 나타냈다.


금번 조사에서 Cd, Cu, As, Hg, Ni, Zn 등의 평균 오염도는 농경지 토양오염우려기준의 2/3범위 이내의 수준이며, '01년에 신규로 지정된 Ni, Zn, F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Cd, As, Hg의 평균농도는 자연함유량 이하로 나타났으나, Pb, Cu는 자연함유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PCB, 페놀, 유기인, TCE, PCE는 검출한계 이하고, 유류는 미량 검출됐다.


환경부 김진석 토양수질관리과장은 "앞으로 토양보전기본계획 수립시 토양측정망의 확충을 비롯 토양오염물질 종류 확대, 지역별·토지이용용도별 오염기준의 세분화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토양오염우려기준이 초과된 61개 지점에 대해서는 정밀조사 등 정화대책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양측정망운영은 토양오염추세 파악을 위한 전국망 1,500개 지점과 오염우려지역 오염실태조사를 위한 지역망 2,183개 지점 등 총 3,683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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