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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이어 한국 돕는 네덜란드인 농림부, 윌브링크씨 농정자문관 영입
  • 기사등록 2005-06-20 1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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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20일 세계적 기술농업 선진국인 네델란드의 수출농업 전문 컨설턴트 윌브링크씨를 농정자문관으로 전격 임명했다.


윌브링크는 장관에 대한 정책자문, 수출농정수립 참여, 주요 기술·수출관련 기관 담당자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농정제도를 많이 도입하기는 했으나 농림부에 외국인 농업자문관을 공식적으로 임명해 농정최고 책임자인 장관에게 정책을 직접 자문하기로 한 것은 농정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도의 도입을 지시한 박홍수 장관은 "우리농업은 희망을 일구는 능력 있는 농업인을 뒷받침 할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발상의 전환과 폭넓은 정책대안이 이뤄져야 하고, 윌브링크 자문관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피력했다.


이번에 위촉된 윌브링크(Albertus Johannes Wilbrink)자문관은 네델란드 최고의 농업계 대학인 와헹니겐대학을 나와 아시아농업자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전문컨설턴트로 수출농업기술 및 교육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윌브링크 자문관은 평시에는 네델란드에 체재하면서 필요에 따라 1년에 4번 이상 방한해 자문을 하게 된다. 별도의 고정적인 기본보수는 지급하지 않고, 방한 초청시에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급하고 자문에 따른 자문료를 받게 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윌브링크 자문관은 장관과 농림부 담당관에 대한 정책 자문과 함께 우리농업을 이끌어 갈 전문농업경영인과 한국농업전문학교 학생, 농업연수원 수강생 등을 대상으로 강의도 계획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자문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윌브링크 자문관은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기술을 배우기 원하는 전문농업경영인, 한국농업전문학교 학생 등에게 네덜란드 현지 우수 농가와 결연도 주선,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윌브링크 자문관은 "한국농민들도 네델란드 농민들처럼 기술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인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히딩크가 한국축구의 4강 진입을 도운 것처럼 한국농업이 글로벌마켓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돕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농림부는 이번 윌브링크 자문관의 운영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농촌지역개발 분야(스위스)와 협동조합 분야(덴마크)의 농업선진국 출신의 농정자문관을 추가로 위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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