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수터 73곳 먹는물 기준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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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약수터 73곳 먹는물 기준 부적합 부적합 판정 20%…9곳은 폐쇄대상
  • 기사등록 2005-06-19 2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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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9개 약수터가 먹는물 사용이 부적합해 시급히 폐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명희)은 서울 소재 약수터중 채수가 가능한 365개소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인 73개소가 먹는물 수질기준 47항목 가운데 일부항목에서 부적합 판명됐다고 19일 밝혔다.


약수터의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 요인을 보면 총 대장균군 검출 32개소,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 동시 검출 8개소, 여시니아 검출 7개소 등 54개소(74.0%)가 위생미생물의 오염이었다. 이화학적 항목은 15개소에서 pH, 질산성질소, 증발잔류물, 경도 등이 기준을 초과했고 4개 약수터는 미생물과 이화학적 항목이 동시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약수터의 수질 검사에서 가장 높은 부적합 요인인 미생물에 관한 항목중 총 대장균군이나 분원성대장균군은 병원성은 적으나 사람과 같은 온혈동물의 분변에 서식한다"며 "사람이나 가축의 배설물에 의해 병원성미생물이 오염될 수 있어 위생지표미생물로서 이용되고 있으며 여시니아균은 급성 위장염 등을 유발하는 병원성미생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년간 실시한 정밀검사 1회 및 간이검사 5회의 수질검사 결과를 종합해 금년 2월에 분류한 등급제 현황을 보면 Ⅰ등급은 139개소, Ⅱ등급 150개소, Ⅲ등급 66개소, 등급 외 16개소로 연간 6회 검사 중 4회 이상 부적합한 폐쇄대상은 총 9개 약수터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약수터 검사결과에 따라 판정된 등급을 표시하고, 폐쇄 대상 약수터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도록 시설을 폐쇄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 시민들에게 약수터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청결한 주위환경 유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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