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생물안전작업대’ KS규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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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생물안전작업대’ KS규격화 미생물 실험실 근무자 안전 도모
  • 기사등록 2005-06-17 01: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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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류독감, 중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 인체에 급속히 전염될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이 출현함에 따라 이들 병원체를 직접 다루는 미생물 실험실 근무자들이 감염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실험실 안전에 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부터 국내 실험실 종사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공공기관과 기업체 연구소, 의과대학 및 병원, 보건소 등 미생물 실험실에 설치된 필수 안전장비인 생물안전작업대에 대해 KS제품 표시인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물안전작업대(Biosafety Cabinet 사진)는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을 취급하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미생물에 오염된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한 캐비넷 모양의 작업대를 말한다.



싱가폴에서 발생한 SARS의 경우, 실험실 감염에 의해 확산된 것으로 확되고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미생물 감염사고 중 80% 이상이 실험실에서 공기오염으로 추정되고 있어 1차적인 방벽 역할을 하고 있는 생물안전작업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내 실험실의 경우, 생물안전작업대의 구비율이 약 45%에 달하고 있지만 국산 장비의 성능에 대한 신뢰성 부족으로 대부분 고가의 외국산 제품을 수입·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표원의 자체 성능검사 결과, 검사 대상 외국산 제품에서도 기밀(氣密)성능이 기준에 미달, 미생물에 오염된 공기가 생물안전작업대로부터 실내 작업장으로 누출되는 경우가 있어 사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표원 생물환경표준과 유경희연구관은 “필수 안전장비인 생물안전작업대의 성능 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는 KS표시 인증심사기준을 제정·고시한다”며 “국산 및 외국산 생물안전작업대를 대상으로 KS표시 인증제도를 즉시 도입·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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