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수출용 백합꽃 평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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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나리 생산농가, 유통업체, 연구·지도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해 나리(백합 百合) 육성계통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우수 계통 및 품종 평가회는 국내 각 기관에서 육성한 20여 품종을 전시해 생산농가나 소비자들이 한자리에서 우리나라 육성품종을 비교 검토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육성 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해 농가보급을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원예연구소와 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92년부터 나리(백합) 품종 육성 연구에 착수해 ’98년 ‘예지’등 7가지 품종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0품종을 육성해 증식 및 보급중이다.


또한 올해 새로 육성한 계통은 꽃 모양이 우수하고, 꽃이 크며 수명이 긴 종간잡종나리 ‘원교 C1-79’와 대일 수출용 오리엔탈나리 ‘시베리아’ 품종을 대체할 유망한 ‘원교 C1-81’ 등 70 계통에 대해 화훼 경매사, 유통 및 수출업체, 생산농가, 종묘회사 등으로부터 기호도를 평가 받는다. 다양한 의견도 수렴해 우수 계통을 품종화 할 계획이다.




◀원교 C1-78


나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3대 절화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0년대 초부터 수출전략 작물로 평가되면서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해 작년에는 231ha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리의 구근(종묘)을 화란으로부터 수입, 절화로 재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IMF이후 이미 절화수출액이 구근의 수입액을 앞지르는 흑자로 돌아섰다. 절화의 품질향상 및 수출안정화로 ‘04년 수출액이 1,300만$ 규모로 화훼 총 수출액 4,800만불 중 28%로 국화, 장미를 제치고 수출 1위의 작목이 됐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수출되고 있는 나리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들로서 종자산업법에 따라 종구의 자가생산이 어렵게 됐다. 수입종구를 이용하게 되면 생산비의 60%가 종구(종묘)비로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품종의 국산화와 종구의 자급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원예연구소 강상헌 장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나리의 우수 계통 및 품종 평가회 개최로 국내 육성 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가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나리 품종의 국산화 뿐만 아니라 수출을 확대하고 재배농가의 종구(종묘)비 부담을 줄여 외화절약에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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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15 23: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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