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별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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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별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 조성 착수 함평천↔나비·안양↔버들치·상주시↔자전거 건교부, 올해 17개소 우선 추진키로
  • 기사등록 2005-06-15 19: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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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낙후된 지방도시의 도시하천을 지역특성과 연계해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도시하천은 과다한 도시개발수요에 따라 복개 등을 통해 도로나 주택 건설용 토지로 대체됐다. 주차장, 비닐하우스 등으로 경관, 생태계, 홍수관리에도 불리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지난 ‘98년부터 1,600억원을 투입, 훼손된 하천환경을 복원하고 치수안전도를 높이는 시범사업을 오산천(경기 오산) 등 7개 하천에 대해 추진한 바 있다. 이중 경안천(경기 광주)과 경천(전북 순창) 등 4개 하천을 이미 완료하고 나머지도 내년까지는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년부터는 이러한 사업을 전국의 도시로 확대한다. 2년간에 걸친 조사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전국 총 50개소(30개 도시)를 대상지구로 선정하고 올해부터 오는 ’11년까지 약 1조2천억원(금년 99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금년에는 함평천(전남 함평) 등 15개소의 설계를 시작하고 낙동강(부산시)과 안양천(안양시) 2개소는 공사에 들어가는 등 17개소가 우선 추진된다. 함평군의 테마는 ‘나비’다. ‘2008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개최를 준비중이며 환경이 훼손된 함평천에 나비 생태계를 복원, 나비관광도시로 육성한다.


안양시는 ‘버들치’ 도시다. 오염된 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이 1급수 어종인 버들치 서식처로 다시 태어난다. 상주시의 테마는 ‘자전거’. 강과 도심을 잇는 대규모 자전거 도로망을 조성해 자전거 관광도시를 만든다.




이러한 도시별 테마는 계획초기부터 지역주민, 환경·시민단체와 같이 공청회, 지역설명회 등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의 치수 안전도와 하천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도심과 외곽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 통로가 살아나고 도심의 열섬 효과가 완화되는 한편 녹지공간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의 관광·레저 수요를 충족시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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