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관련 특허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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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관련 특허출원 급증 친환경소재의 사용…특허발명 주종 삶의 질 향상돼 출원 증가 지속 예상
  • 기사등록 2005-06-15 1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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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과 친환경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집증후군에 관한 특허 및 실용신안의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은 일종의 환경공해병으로 대기중에 존재하는 유해오염물질을 주거환경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주된 관건이다. 해결책으로는 건축단계에서부터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성 건축자재 및 마감재를 사용해 원천적으로 오염물이 주거환경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집 입주후 해결수단으로는 자연환기나 열환기를 통해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방법이나 벽면을 광촉매 코팅해 이산화티탄과 같은 물질로 유해물을 광분해하는 방법, 식물이나 숯을 이용해 유해물질을 분해하거나 흡착하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새집증후군에 관한 특허·실용신안의 출원은 지난 ‘02년 이전에는 연간 2-3건 수준으로 미미했으나 ’03년 12건, 지난해 92건으로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건축내외장재를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출원이 40.8%로 가장 많았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결합돌기와 홈을 형성해 판넬이나 벽체를 조립하는 방법이나 콘크리트, 벽돌 등에 숯, 황토, 바이오세라믹이나 맥반석등을 혼합해 제작하는 방법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바닥재나 벽지에 대한 출원은 12.8%였는데 주로 광촉매 코팅된 마루나 벽지 등을 제작하거나 숯이나 황토, 제올라이트 등의 오염물 흡착제를 첨가해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역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되도록 하는 방법 등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침대나 싱크대, 액자 장롱 등 인테리어 및 가구에 공기정화기능을 부여하고 친환경소재를 사용하는 출원도 12.8%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나노실버입자를 첨가한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실내·외의 공기 순환을 극대화시키는 환기 시스템이나 창호구조, 그리고 가정에서 편리하게 실내공기를 열교환(baked-out)할 수 있는 방법 등의 환기시스템관련 출원이 10.4%를 차지했다. 광촉매 코팅작업의 원료물인 광촉매혼합액의 제조방법이나 유해물이 배출되지 않는 모르타르의 제조법과 같이 인체에 안전한 원료물질을 제공하려는 발명도 7.2%를 차지하고 있다.


새집증후군 관련 출원인별로는 개인출원이 83건으로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개인의 높은 관심이 발명참여로 이어지고 기존에 알려져 있던 친환경관련 소재나 제품을 이용한 개량발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생명공학심사담당관실 손영희 사무관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질 높은 삶을 영위코자 하는 욕구가 높아져 친환경소재를 이용한 관련 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환경관련 질병이 증가함에 따라 특히 건축내외장재나 인테리어 자재 등 건축 원료물에 대한 국내 안전기준도 강화돼 관련 특허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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