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원별 배출계수, 배출량 및 각종 통계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쉽게 검색,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윤성규)은 ‘배출계수 데이터 정보검색 시스템’(NEFInfo, National Emission Factor Information Retrieval system)을 개발, 금년 8월부터 일반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NEFInfo 시스템은 대기오염물질 배출계수만을 포함하고 있는 미국의 FIRE에 비해 더 풍부한 대기자료 DB를 수록했다.

◀배출계수 데이터 정보검색 시스템 주요화면

NEFInfo는 각종 대기정보 DB를 구축, 이를 Visual BASIC을 기반으로 만든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자료입력·출력 및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그간 연구원에서 조사한 산업시설, 인위적 VOC 배출원, 자연 VOC 및 악취 배출원 등 주요 대기오염원에 대한 주요 결과가 DB로 담겨있다.

시스템에 수록된 대기오염원에 대한 DB자료를 만들기 위해 연구원에서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 사업 중 ‘대기 Inventory 작성과 배출계수 개발 및 오염배출량 산정 연구’를 인하대, 건국대, 대전대 등 대학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는 지난 ‘01년부터 4년 동안 연인원 280여명의 연구진과 총 26여억원의 연구비가 투자됐다.

NEFInfo는 지난달 10일 특허등록이 최종 결정됐으며 총 13개 대기오염원 분야 97개 업종에 대한 3,500여개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계수 및 오염배출특성 자료가 담겨져 있다.

NEFInfo는 현재 미국 EPA에서 Web을 통해 공개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FIRE(Factor Information REtrieval)와 유사한 시스템이나, FIRE는 단지 대기오염 배출계수에 대한 DB만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연구원에서 개발한 NEFInfo는 배출계수 뿐만 아니라 공정의 특성, 배출특성 자료, 배출량현황, 통계그래프, 배출계수 및 배출량 산정방법 등을 모두 검색·조회할 수 있는 풍부한 DB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악취 배출원 등에 대한 최근의 배출계수 연구결과를 함께 수록했다.

국립환경연구원 홍지형 대기총량과장은 “금번 NEFInfo 개발로 국내 실정이 최대한 반영되고, 보다 개선된 대기오염 배출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대기환경개선 정책 지원과 관련된 연구사업 및 환경영향평가 등에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자료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에서는 향후 NEFInfo를 일반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내달까지 수록된 정보자료를 최종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8월 이후에는 이를 Web 또는 CD로 배포·제공할 계획이다.

배출계수 데이터 정보검색 시스템 구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