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서 새로운 미생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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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새로운 미생물 발견 미생물 박테리아 5개 균주 국제학계 등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윤정훈 박사팀 '성과'
  • 기사등록 2005-06-09 1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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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윤정훈 박사 연구팀은 독도에서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 5개의 균주를 세계 최초로 발견, 국제학계에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과학기술부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고유의 신규 유용 미생물자원을 확보하는 연구를 수행,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




연구팀은 독도로부터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 2속(genus), 3종(species)을 최초로 발견, '독도 동해', '독도 한국', '버지바실러스 독도', '마리박터 독도', '마리노모나스 독도'의 이름으로 미생물 분류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IJSEM (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 영국 미생물학회 발행)에 등록해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국제학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현재 공인된 2개속, 3개종 외에도 독도 이름을 붙인 미생물 1개속 '동해 독도'(Donghaea dokdonensis)와 2개종 폴라리박터 독도(Polaribacter dokdonensis), 포피로박터 독도 (Porphyrobacter dokdonensis)가 국제학계 등록을 위해 심사중이다. 또 20여개의 새로운 속 및 새로운 종에 대해 등록을 위한 실험이 진행중에 있어 향후 독도 이름이 붙은 미생물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연구자들이 신종 미생물 박테리아 40종을 발견 등록해 신종 미생물 박테리아 확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하는 실적을 올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2종을 발견, 전 세계 연구기관별 비교에서 1위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윤정훈 박사가 19종을 발견해 개인 연구자별 비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지의 유용 미생물자원은 고부가가치 자원으로서 생명공학산업의 핵심소재 중의 하나로 널리 알려져 이를 발견하려는 연구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몇년전까지 기술 및 경험 부족으로 새로운 박테리아 종의 등록 건수에서 후진 연구그룹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학기술부 21C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에 의해 미생물의 특징을 분석하는 기술이 급격히 발전했다. 사업단은 작년에 국내 40종의 90%인 36종을 등록하는 등 새로운 박테리아 종의 등록건수에서 한국이 탁월한 업적을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규 미생물 탐색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국내 고유의 국가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선진국과의 미생물 자원 교환이 이뤄져 수입대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윤정훈 박사는 "독도는 최근 일본과의 영유권 문제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지역이나 독도에 대한 학술적 자료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우리 땅 독도에서 우리나라 과학자가 고유의 유용한 미생물을 발견, 새로운 미생물에 독도 이름을 붙여 국제학계에 발표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재차 각인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 각국이 생물다양성 협약체결 등으로 자국의 생물자원을 보호하고 산업적으로 활용하려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독도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국내 생물자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이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현재 독도에서 발견한 다양한 미생물을 대상으로 산업적으로 유용한 미생물을 탐색하는 연구가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 공통기반과제 수행팀인 미생물소재은행에서 진행중에 있으며 유해한 곰팡이를 억제하는 등의 유용한 미생물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미생물은 새로운 기능이나 유용한 물질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 향후 신약후보물질, 효소 등 산업적 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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