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순환의 섬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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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순환의 섬 '남이섬' 한류 관광지에서 친환경 관광지로 친환경경영 추진…자원 재활용 앞장
  • 기사등록 2005-06-07 14: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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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들의 '욘사마 열풍' 등으로 인해 한류 관광지로 인기를 모은 '남이섬'이 환경친화적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책이 놓여있는 책장과 나라별 코너를 나누는 칸막이 모두 약간의 보수과정을 거쳐 재활용됐다.


남이섬(www.namisum.com)에서 이달 말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남이섬책나라축제'는 전시와 공연 등 모든 행사 자체가 거대한 환경보전과 재활용의 장이다. '남이섬책나라축제'의 책장은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만든 남이섬식 책장.


남이섬은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국내 굴지의 국제전시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 6트럭분을 가져와 내부 인테리어 등에 사용했다. 무대도 벽면도 바닥도 온통 재활용이다. 전시장을 둘러보기만 해도 재활용 교육이 저절로 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제아동도서협의회 강우현 한국위원장은 "일본 아이치 박람회와 견줘도 자신 있다"고 말한다.




행사장 앞에 세워진 조형물.(남이섬 직원이 버려진 철근과 자동차 부품, 자전거 바퀴 등을 재활용해 멋진 에어리언과 조형물로 연출했다).


남이섬은 친환경 행사에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작년에는 환경부 주최 환경운동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원재생공사의 안내자료에도 자원활용우수업체로 소개됐다. 이에 따라 많은 곳에서 남이섬의 친환경 행사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다녀간다.


최근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주한 호주 대사관이 공동 개최하는 '세계어린이그림책축제 2005'에서도 재활용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남이섬책나라축제'에서 사용됐던 전시 책장을 그대로 대여해 쓰기로 결정했다. 이는 친환경, 재활용의 생활화 모습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어린이들에게도 모범적으로 인식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일본의 중견 지방지인 동경신문에서는 아이치박람회 특집면에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어 부는 바람, 남이섬'이란 제목으로 남이섬의 친환경 경영을 2개 면에 걸쳐 상세하게 보도했다.


남이섬 기획기홍보팀 안애림씨는 "남이섬이 특정 드라마로 인한 한류 관광지의 원류로 알려진 것을 떠나 이제 일본에서도 환경분야에서 앞서가는 관광휴양지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준 계기가 됐다"며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에 친화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일본에 소개해 한국의 국가이미지 또한 한층 높여준 것은 물론 남이섬이 환경경영 분야의 플래그쉽(flagship) 역할을 할 가능성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흰색의 무대는 '서울리빙페어' 사용종료된 물건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이달 '남이섬책나라축제'에는 우리 땅, 독도를 소재로 각종 언론매체에 게재된 시사만평을 모아 전시하는 '우리 독도 이야기'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스테디셀러 '국시꼬랭이' 시리즈 중 하나인 '똥떡, 쌈닭 원화전'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또한 북아일랜드에서는 꽃누르미협회 주관으로 압화전시회가 열린다. 꽃누르미(Pressed Flower)는 꽃이나 식물을 눌러 수분을 제거해 말린 평면적 장식의 꽃 예술을 말하며 압화(狎花)라고도 한다.


가장 주목받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회로는, 인도의 대표작가 A 라마챤드란의 그림책 원화전이 안데르센홀에서, 발명왕 에디슨의 '그 때 그 소리전'이 노래박물관에서 펼쳐진다.


한편, '남이섬책나라축제'의 50여가지 각종 행사와 공연, 전시회는 안데르센홀과 노래박물관 전시회를 제외하고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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