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인공산란장서 물고기떼 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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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인공산란장에 물고기떼의 산란모습이 확인됐다.


3일 서울특별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탄천, 중랑천, 반포천, 밤섬 등 12곳(50m×45m/1조)에 지난달 10일 물풀을 대용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 인공 산란장을 조성, 물고기 산란모습이 확인됐다. 산란장은 지난 ‘00년부터 설치해 오고 있다.


인공산란장은 한강생태계 복원과 어족자원의 다양화를 기하고자 산란기를 맞은 물고기들의 산란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설치된 산란장에는 지금 물고기들이 한창 떼를 지어 물보라를 일으키며 산란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 물풀에는 잉어, 붕어, 누치 등 잉어과 어류들이 산란한 알이 붙어 있어 육안으로도 쉽게 관찰(사진)할 수 있다. 알이 부화돼 성장하면서 먹이사슬에 의한 제2차, 제3차 생산자의 먹이감으로 이용돼 쏘가리, 메기, 가물치, 동자개, 대농갱이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어종을 발생시키는 한강생태계 근간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공산란장 조성은 한강 물풀부족 등으로 물고기들이 산란할 곳을 찾아 지천으로 오르다 떼죽음을 당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먹이사슬에 의한 풍부한 먹이자원 제공자 가치를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적 가치가 있는 어족자원의 확보는 물론, 어족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음이 어종조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한강수질 개선과 수변경관 향상을 위해 수중에 설치한, 미나리 식재장 (50m×10m)에는 물고기는 물론 청둥오리, 흰뺨 검둥오리 등 오리류도 둥지를 틀고 산란을 하고 있다”며 “여름철 그늘막을 형성, 물고기의 휴식공간 제공과 오리류의 먹이감을 제공해 생태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시민들의 볼거리 제공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어도설치, 치어방류, 인공산란장조성, 수생식물 서식 공간조성 등 한강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학생과 일반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관찰 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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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03 12: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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