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휴양림엔 ‘열목어’가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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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오기표)는 청옥산자연휴양림을 6월의 추천휴양림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단종대왕 혼령과 태백산 산신령이 피서를 하던 중 상처난 열목어가 있어 잣나무 송진으로 치료해 주었다는 일화가 서려 있는 백천계곡. 청옥산자연휴양림은 맑고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한다는 열목어(천연기념물 제74호) 서식지가 있어 아이들을 동반해 열목어를 관찰하기에 아주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백간 고개인 넛재 35번 국도변에 위치한 청옥산자연휴양림은 해발1,276m 청옥산을 주봉으로 700-900m의 크고 작은 능선이 변화 있는 지형을 이뤄 북동쪽으로 길게 뻗어 내린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터를 잡고 있다.


봄철 계곡부위에 자생하는 함박꽃나무의 장관이 생동감과 아울러 봄의 활력을 느끼게 해주고, 여기에 노루귀 등 각종 야생화가 초여름까지 만발한다. 여름철엔 울창한 산림안에서 더위와 세상 시름을 접어두기에 좋고,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차가운 계곡물이 산책로 주변으로 계속 흐르고 있어 산림욕장으로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을철에 접어들면 고로쇠나무, 생강나무 등 약 40여종의 각종 침·활엽수가 조화를 이루며 수목이 보여주는 오색단풍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특히 춘양목 우량임지가 있어 숲으로는 전국 최고의 휴양림이며, 태백산지역 기후대로써 겨울철에는 많은 눈이 내려앉은 설경 또한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산, 대관령휴양림과 더불어 우리나라 휴양림의 효시다.


휴양림에는 숲속의집 6동, 야영장 4개소, 숲속수련장 숙소 2동, 100여명이 숙박 가능한 산림문화휴양관 1동이 있다. 편익시설로는 사색을 하며 걸을 수 있는 오솔길, 산책하는 도중 쉬어 가는 정자 등이 있으며, 여름철 어린이들이 물장구치며 놀 수 있는 물놀이장이 조성되어 있어 인기가 높다. 여기에 목본류 25종과 초본류 28종으로 구성된 수목원이 있으며 자생식물관찰원도 있어 도심지에서 보기 힘든 대표적 습지식물인 꽃창포, 부들, 어리연꽃, 수련 등이 있어 반겨준다.


백천계곡내에 대한불교 불승종 본찰인 현불사가 있고, 가까운 봉화방면에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는 오전약수터와 다덕약수탕(일명 우곡약수탕)이 있으므로 들러서 약수 한사발 들이키는 여유와 건강을 더불어 챙겨 가기를 추천하고 싶다.


또한, 태백산에서 시작하는 고선계곡은 원시림 계곡이 70리에 이르며 계곡물이 마치 거울처럼 맑아 주위의 수려한 고산준봉의 산세가 계곡 물속에서 한번 더 살아 움직일 정도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계곡에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으며 풍수지리에 의하면 이 계곡에 아홉필의 말이 한 기둥에 메여있는 구마일주의 명당이 있다 해서 구마계곡 혹은 구마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변볼거리로는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마당도 세평이라 하는 석포면 승부역은 열차가 아니면 갈수 없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간이역. 낙동강변의 기암괴석과 70m의 출렁다리, 영암선개통기념비(고이승만 대통령 친필탑), 소원을 한번 빌면 들어준다는 용관바위 등이 있으며 역 주변의 풍경은 사철 비경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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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01 1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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