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 습지 생태계 교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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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동 습지 생태계 교란 ‘우려’ 생태계보전지역 외래종 출현 수질악화 주범 붉은귀거북
  • 기사등록 2005-06-01 0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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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보전지역인 둔촌동 습지에 수질악화 주범인 외래종 붉은귀거북(청거북 사진)이 출현,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강동송파환경연합(의장 이종훈)과 습지를가꾸는사람들(회장 최경희)은 서울시 도심속의 유일한 자연습지이자 생태계보전지역인 둔촌동 습지일대를 조사한 결과, 생태계교란어종인 붉은귀거북(청거북)의 출현을 확인, 제거했다고 1일 밝혔다.



붉은귀거북은 천적이 없고 개구리 등 양서류는 물론 뱀을 비롯해 다양한 생물들을 잡아먹어 생태계파괴의 주범이다. 잡식성 배설물을 쏟고 있어 녹조의 원인이 되는 등 수질악화의 주범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 둔촌동 습지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붉은귀거북은 길이 20cm 안팎에 두께 3cm이상으로 평균치 이상이어서 이미 장기간동안 서울시보호종인 국방산개구리 등을 위협한 것으로 짐작된다.


주로 하천주변에서 발견됏던 붉은귀거북이 도심속 자연습지인 둔촌동습지에서도 출현한 것은 시민들의 환경의식 부족에 따른 무분별한 방생의 결과로 보인다.


강동송파환경연합 관계자는 “붉은귀거북의 출현으로 생태계보전지역내 자연생태계가 심각히 훼손되고 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외래종의 환경훼손실태에 대한 홍보와 방생을 금지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송파환경연합(의장 이종훈)과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회장 최경희)은 붉은귀거북의 출현을 계기로 생태계보전지역인 둔촌동 습지내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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