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發 한국차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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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시장인 싱가포르에서 한국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급속하게 향상되고 있다.


31일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한국차는 국가별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일본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RV(Recreation Vehicle) 등 주말용 차량시장에서는 현대와 기아를 합한 시장점유율이 무려 64%에 달해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시장점유율 순위가 지난 ‘98년에는 6위였으나 ’03년 들어서는 3위로 올라섰다. 작년부터는 무려 50여개의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싱가포르 차량시장에서 당당히 2위까지 올라서 머지않아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가구당 차량 보유율이 아직 40%정도에 불과해 시장 확대 여지가 크다는 점도 한국차의 진출 전망을 더욱 밝게 해 주고 있다.


현지 차량 딜러들 사이에서는 돈을 벌려면 한국차를 취급해야 한다는 말이 이미 정설이 됐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한국차가 일본이나 유럽산과 품질이 대등하거나 오히려 더 낫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싱가포르 업체 사장은 “지금까지 몰던 벤츠를 처분하고 현대 그랜저를 구입키로 했다”며 한국차 품질에 큰 만족을 표시했다. “그랜저 구입을 위해 매장을 방문해 시승해 보니 소음이 전혀 없어 벤츠보다 더 쾌적하고 승차감이나 옵션 사양도 탁월했다”는 것. 굳이 더 비싼 값을 주고 벤츠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이처럼 국산차가 품질향상 차원을 넘어 벤츠와 동급으로 비교되기도 함으로써 싱가포르 거주 한국인들의 자부심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싱가포르 시장에서 한국의 현대 및 기아와 일본의 도요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차가 여타 차량들을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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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31 2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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