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한강 생태계 복원의 일환으로 어족자원의 다양화를 위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나루지구 천호대교 남단 도선장에서 20만마리의 은어 치어방류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학생, 시민, 단체 등 500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서울시의 수질개선사업 홍보는 물론 오염되지 않은 한강에 은어를 키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의의가 있다. 학생, 시민들이 직접 방류한 은어치어들은 내년 봄 다 자란 은어로 한강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은어는 모천회귀(母川回歸)를 하는 1년생 민물고기로 부화된 새끼 은어는 바다로 내려간다. 바다에서 동물성 플랑크톤 갑각류 등 동물성 먹이를 먹고 자란 새끼 은어들은 몸길이가 5~10cm가 되는 3~5월쯤 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 서식하게 되며, 다자란 후 가을에 알을 낳고 죽는다.
한강 치어방류 행사는 선착순 500명에 한해 참가신청 받으며 유치원, 초·중·고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환경과(3780-0788~9)로 접수하면 된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치어방류, 인공산란장, 어도설치 등 한강의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업추진은 물론 한강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한강 가꾸기’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