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공기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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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기본훈련기(KT-1 사진)를 인도네시아에 수출,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기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인도네시아 공군에 KT-1 5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물량 8대에 대해서도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KT-1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가 ‘00년부터 양산중인 기본훈련기로 조종사의 비행 입문 교육·훈련을 위한 최대속도가 648㎞/h인 2인승 훈련기다. 지난 ‘01년 완제기 최초로 KAI이 인도네시아로부터 7대를 수주 받아 ’03년까지 납품 완료한 바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은 2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KT-1에 무장능력을 추가한 KO-1(저속 통제기) 항공기도 매우 높은 관심을 가져 KT-1 계열 항공기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KT-1 기본훈련기는 동급 최고의 비행성능을 가진 기종으로 중남미, 동남아의 여러 국가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김경종 자본재산업총괄과장은 “현재 독자모델의 항공기를 수출중인 국가는 미국, 러시아를 포함해 10여개국에 불과할 정도로 선진국이 독점했다”면서 “인도네시아 추가 수출을 계기로 국내 항공산업도 항공기 수출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 항공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항공기 1대의 가격은 중형자동차 250-1,500대에 달할 정도로 고가제품이며 관련 부품수가 20만개 정도로 전후방 산업파급효과가 높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효과가 커 국민소득 2만불을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자동차, 조선 등에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공산업 관계자는 “국내항공산업은 지난 ‘90년대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지 10여년만에 기본훈련기(KT-1)에 이어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개발능력을 구비하는 등 세계 항공산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으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고 정부에 대한 수요 의존도가 높아 각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도 항공산업 수출산업화를 위해 KT-1의 수출형 개발을 지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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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25 06: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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