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취약한 난곡에 GRT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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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관악구 난곡 지역에 신교통수단(GRT)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교통난 악화가 예상되는 관악구 난곡지역에 신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난곡 지역(관악구 신림3, 4, 7, 8, 11, 12, 13동)은 왕복4차선의 난곡길이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보조도로로 출근시간대 난곡길 도로혼잡이 극심(첨두시 통행속도 8.6km/h)하다.


지하철 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으로 대부분의 주민들은 난곡길을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 신대방역 또는 신림역에서 환승하고 있으나 난곡길 정체로 과다한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특히, 인근지역 2곳의 재개발, 9개소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6,498세대 16,700명이 증가해 기존 교통체계로는 수요처리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왕복 2~4차로인 난곡길을 왕복6차로로 확장하고 중앙2차로를 일반차로와 분리된 신교통수단 전용차로로 확보한 후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겸비한 신교통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를 도입할 예정이다.




GRT(사진)는 노면운행 및 향후 노선확장이 용이한 고무차륜형 차량에 광학 또는 자기장을 이용한 운행유도장치를 부착, 운행정보제공시스템 및 사전요금지불방식, 수평승하차 시설 등을 갖춘 정거장을 설치해 기존 도시철도와 같은 정시성, 신속성 및 편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


난곡 신교통수단은 난곡 재개발지구에서 난곡사거리를 지나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운행된다. 전체 노선연장은 2.8km로 난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난곡로를 따라 난곡우체국 및 난곡사거리를 경유, 지하철2호선 신대방역까지 건설된다.


정거장은 총 6개소로 평균 500m 간격으로 설치되며 신대방역에서 지하철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구체적 정거장 입지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해당 자치구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급성을 감안,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며 “2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도시철도사업에 대한 재정지원기준을 준용, 사업비의 40%에 대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난곡 신교통수단 개통시 종전에 출퇴근시간대에 난향초등학교에서 신대방역까지 20~30분 이상 걸리던 것이 7~8분이내로 단축되며, 도로의 평균속도도 증가하는 등 관악구 난곡지역의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6월에 착공해 오는 ‘08년 7월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동대문구 전농동, 장안동, 중랑구 면목동 등 대중교통취약지역의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용역을 금년 중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추진이 확정된 우이-신설 지하경전철과 이번에 결정된 난곡 신교통수단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취약지역인 동대 문구 전농동~중랑구 면목동 지역에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용역을 금년 중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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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23 14: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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