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전북 지역에서도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갈라짐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곽인섭)은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진도, 무창포, 실미도 등 6곳 이외에 새로 변산반도의 성천포구와 하섬간 바다갈라짐 현상을 추가로 발굴해 관련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5월말부터 예보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변산반도 ‘바다갈라짐’은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해양관측 및 관련자료를 수집·분석해 시간예보, 교통·숙박시설 정보, 주변 관광명소 등의 정보를 서비스하는 것으로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 바다갈라짐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월 24일과 25일 하루에 2번씩 발생하며 특히 6월 23일은 2번에 걸쳐 약 3시간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바다갈라짐 현상은 조석 간만의 차로 썰물 때 주위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해상으로 자연스럽게 노출돼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 같이 보이는 현상”이라며 “바다갈라짐 체험을 할 경우, 조석예보시간을 미리 확인해 섬 등에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 등 바다갈라짐이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조개줍기, 갯벌체험 등 해양친수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