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해결사 ‘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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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해결사 '지렁이' 정화조 오니케익 지렁이 먹이 이용 폐기물 처리량·환경오염 동시 저감
  • 기사등록 2005-05-20 13: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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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렁이 화분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 만들기가 주부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난지하수처리사업소는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에 대한 홍보의 일환으로 (사)에코붓다와 함께 21일 오후 2시 약200 가정을 초청해 '지렁이화분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지렁이 화분을 만들어보고 사용방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 가정에서 발생된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사용하고 발생된 분변토를 화분의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자녀들에게는 지렁이의 유익함과 환경친화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난지하수처리사업소는 지난 '98년부터 정화조오니케익을 지렁이 먹이로 이용, 폐기물 처리량을 줄이고 유용한 자원인 분변토를 생산하는 환경친화적 폐기물 재활용으로 쓰레기 처리비 절감은 물론 환경오염도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지금까지 약 3만5천톤의 정화조오니케익을 지렁이 먹이로 사용해 12억원의 이익을 창출했다.


또한 국립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유기성슬러지 연구를 통해 '지렁이 사육'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 타 하수처리장과 위생처리사업소에 확대 보급한바 있다. 올해부터는 음식물쓰레기의 수도권 매립지 반입 금지 조치에 따라 학교, 군부대에 지렁이 밭을 만들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한편, 서울YWCA에서는 학교나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지렁이화분 분양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문의전화 3705-6067)


<지렁이 분변토란>


분변토의 입자는 0.2∼2㎜ 크기의 단립구조로 공극율이 크고 통기성과 보수성이 좋다. 또한 표면적이 크기 때문에 악취흡착제거 능력도 좋다. 난지하수처리사업소에서는 소화가스 탈황제 및 정화조오니처리장 토양탈취제로 사용하고 있다.


식물 성장에 필요한 유·무기질 성분과 항생물질 분비균인 바실러스균이 함유돼 유해병원균 및 곰팡이의 성장 차단효과가 있다. 질소질 성분함량이 1.2% 정도로 다른 비료에 비해 낮기 때문에 식물의 뿌리를 상하지 않게 한다. 지렁이와 식물은 공생관계로 분변토에는 다량의 지렁이 알(난포)을 포함하고 있어 생태계 환원 효과가 크다.


난지하수처리사업소내에 분변토 가공업체인 (주)한국녹색환경이 지난 '99년부터 입주해 사업소에서 분변토를 톤당 19,500원에 인도 받아 건조, 선별, 포장하는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해 토양개량제(조경용), 탈취제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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