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사진) 등 국내 국립공원지역 유명산들의 철쭉 만개 시기는 이달 20일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은 현지 기상 여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공원내 철쭉 만개 시기는 이달 20일경부터 6월초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옛날부터 지리산, 소백산, 덕유산 철쭉은 국립공원 중에서도 유명하다.

공단에 따르면 지리산은 이달 중순부터 낮은 곳에서 피기 시작해 현재 7~8부 능선까지 개화되고 있다. 최대 철쭉 군락지인 바래봉 일대는 이달 22일경에, 세석평전은 이보다 조금 늦은 29일경에 만개가 예상된다.

소백산은 주능선인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지역이 철쭉으로 유명하며 만개는 오는 27일 경에서 내달 4일 정도로 예상된다. 덕유산은 덕유평 전지역이 유명하며 철쭉꽃 만개는 이달 27일에서 내달 4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내 철쭉은 일반적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높은 지역에 집단 서식하는데 화려하지 않은 은은한 연분홍 및 붉은색 계통이 주를 이룬다.

◀지리산국립공원 바래봉 철쭉

올해는 전체적으로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조금 늦었지만 철쭉꽃은 변함없이 예쁘게 개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 홍보전산실 이동은(39)씨는 “철쭉 만개시기를 맞아 주말에는 많은 탐방객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능한 평일을 이용해 국립공원을 찾으면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철쭉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쭉 만개 예상 시기

▲지리산국립공원(055-972-7771~2)

바래봉 일대 5월20일~25일, 세석평전 5월25일~6월4일

▲소백산국립공원(전화054-638-6196)

연화봉~비로봉~국망봉 구간 5월27일~6월4일

▲덕유산국립공원(063-322-3374)

향적봉~중봉구간(덕유평전) 5월27일~6월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