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지리산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자연적응훈련에 들어간 북한 반달가슴곰 8마리가 비교적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곰들은 지난달 14일 서울대공원과 평양 중앙동물원간 야생 동물교류로 임진각을 통해 들여와 5일간의 검역을 마친 뒤 지리산 일대 전남 구례군의 자연적응훈련장에 입소해 자연적응훈련중이다.
북한 반달가슴곰 덕성(작은 수컷)
검역기간 동안 주로 밤을 먹었던 곰들은 현재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진달래꽃이나 참나무의 새 잎 등을 따 먹으면서 건강한 상태로 자연에 적응하고 있다.
환경부 동덕수 자연자원과장은 “이달말까지 자연적응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훈련결과에 대한 평가자료와 유전자분석결과 등을 관계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검토한 후 방사여부 및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 반달가슴곰 8마리가 순조롭게 방사되면 작년 10월 중순 방사한 연해주산 반달가슴곰 6마리와 함께 1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서 생활하게 된다.